DGIST 김민석 교수 연구팀은 약물이 전무한 유전성 난치 말초신경병증인 샤르코-마리-투스(Charcot-Marie-Tooth, CMT)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전자약 원천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치료법이 없는 난치성 신경병증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향후 사람에게 적용 가능한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샤르코-마리-투스 질환은 말초 신경에서 수초의 손실로 인해 근육위축, 무감각, 발의 기형, 마비 등을 유발한다. 현재까지도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상태이다.
이에 김민석 교수 연구팀은 샤르코-마리-투스 질환의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해당 질환의 유전형을 가지는 마우스 모델에서 가능한 특정 자극 조건을 발굴했다.
이를 자극하기 위해 유연한 형태의 커프 전극을 신경에 이식한 후 특정 전기자극을 보내자 질환에 연관된 주요 단백질인 Peripheral myelin protein 22(PMP22)와 수초 막의 콜레스테롤 분포 이상이 개선됨을 확인했다.
또한, 샤르코-마리-투스 질환의 유전형을 가진 마우스에게 3주간 전기 자극 치료를 시행하자 질환으로 저하됐던 운동성이 개선됐으며, 투과 전자 현미경(Trans electron microscope, TEM)을 통해 확인한 결과 손상돼 있는 수초 막이 현저히 회복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김민석 교수는 “해당 연구성과가 샤르코-마리-투스 질환으로 고통받는 280만명의 환우들을 치료할 수 있는 전자약 개발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