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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 득량동 재건축사업 공사 민원 ‘계속’..
경북

포항 득량동 재건축사업 공사 민원 ‘계속’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2/09/26 17:30 수정 2022.09.26 17:31
주민 “건축물 피해·도로침하
안전진단 다시 실시” 요구
시공사 “작업 완료 피해 없다”

포항 득량동 재건축사업 공사로 인한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공사로 인근에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했지만, 시공사 측은 "되메우기 작업을 완료해 더 이상 피해는 없다."는 입장인 반면, 주민들은 이를 신뢰할 수 없다며 도로 등에 대한 안전진단을 다시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S종합개발(주)은 지난 2020년 10월 경북 포항시 북구의 득량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부터 도로 침하 및 건물 균열 관련 민원이 발생했다.
인근주민들이 포항시청을 방문해 민원을 제기했고 시는 공사현장 주변 도로침하에 따른 안전조치를 명령했다.
이에 주민들이 참여하는 간담회에 함께 업체 측은 긴급 보수를 하고 주변 지질에 대한 조사도 착수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공사현장 주변 지반이 또 다시 침하해 간선도로와 소도로 침하부분을 긴급보수하고 포장을 완료했다.
올 7월에는 되메우기 작업을 완료하고 주민센터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보수를 완료했고 지반 터파기한 곳을 되메우기 해 더 이상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 그렇지만 주민들은 믿을 수 없다며, 주민과 시가 선정한 업체를 재선정해 다시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또 양학동 주민으로 구성된 비대위를 구성하고 새마을금고, 상가 등 인근 건축물과 양학시장 내 균열과 침하 피해 보상을 요청했다.
이로인해 포항시는 인근 피해건물에 대한 보수·보강 및 보상(협상) 협의에 대하여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중재하고 행정지도를 할 계획이다.
또한 도로 등 공공시설물 지하안전성과 관련해 지반침하위험도 평가를 재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안병국 포항시의원(중앙.양학.죽도)은 "사업대상지 인접 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의 균열 및 기울짐 현상은 손해사정을 통한 수리비를 산정한 후 보상절차를 협의하고 도로침하의 경우 기존용역은 주민들이 신뢰할 수 없다고 하니 주민들이 선정한 용역사에 재용역을 통해 보완하도록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득량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은 기존 오래된 주공아파트를 철거하고 내년 6월까지 지하 2층, 지상 17~23층 규모의 650여 세대 신규 아파트를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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