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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그룹주 ‘먹통 대란’ 일제 급락..
경제

카카오 그룹주 ‘먹통 대란’ 일제 급락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10/17 16:54 수정 2022.10.17 16:55
7~9% 하락세… 총체적 피해 최대 220억 손실

카카오그룹주가 주말 사이 벌어진 카카오 서비스 먹통 대란에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카카오는 9%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4500원(8.75%) 내린 4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9.28% 하락 중이며 카카오뱅크(-7.71%), 카카오게임즈(-7.97%) 등의 계열사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이번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로 인한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이번 사태로 인한 손실을 약 120억~22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공동체의 주요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함에 따라 광고, 이커머스, 콘텐츠 등 카카오가 영위하고 있는 주요 사업에서 총체적 피해 발생했다"며 "단순 피해 규모를 추산하면 약 22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피해 보상범위를 유료 사용자로 가정한다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약 120억원 수준"이라며 "사업자의 판매액 보상까지 이어진다면 그 범위를 산정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평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정확한 규모를 예측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나 카카오의 대부분 서비스가 멈췄다는 점에서 카카오 국내 사업의 전체 일매출인 약 150억원 이상이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께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카오 주요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
화재로 인해 전력 공급을 차단하면서 3만2000개에 달하는 전체 서버가 다운된 영향이다.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들의 장애가 하루 넘게 이어졌다.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금융 계열사 서비스도 장애를 겪었다.
금융감독원은 카카오 금융 계열사들에 대해 현장점검을 비롯한 고강도 점검을 예고했다.
카카오의 송금·결제 등 일부 금융서비스에 상당 시간 장애가 발생한 만큼 원인 규명과 비상대응계획 가동실태 등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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