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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방북'…與野 "남북관계 개선 기대..
정치

'이희호 여사 방북'…與野 "남북관계 개선 기대"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8/05 18:56 수정 2015.08.05 18:56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방북단이 5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하늘길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귀빈주차장에서 3박4일 일정의 방북길에 오르기에 앞서 취재진에 손을 흔들고 있다. 이번 방북단은 이 여사와 수행단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최용준 천재교육 회장,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계기로 여야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희호 여사께서 오늘 김포공항 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한다"며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협력 등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94세라는 노구를 이끌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이희호 여사께 존경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같은당 신의진 대변인은 "이희호 여사의 방북과 함께 비무장지대(DMZ)에 남북분단으로 단절된 경원선 철도 복원에 첫 삽을 뜬다. 분단 70주년을 맞아 통일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남북을 잇고 대륙으로 진출하는 유라시아이니셔티브의 구현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남북화해와 교류협력의 시발점이 되어, 소원했던 남북간 대화 재개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의 노력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여사의 방북이 민족 대단결의 원칙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여사의 방북을 남북 교류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희호 여사의 방북의 수행단장을 맡은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방북에 나서면서 "'(이 여사께서) 분단 70년의 아픔과 상처를 치료하고 6·15 정신으로 화해·협력해 사랑하고 평화롭게 서로 왕래하면서 사는 민족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평양에 간다'는 말씀을 남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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