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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경북농기원 ‘해방풍’ 이젠 서서 재배한다..
경제

경북농기원 ‘해방풍’ 이젠 서서 재배한다

이기화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11/28 16:58 수정 2022.11.28 16:58
고설베드 양액 재배기술 개발
수입배지보다 저렴… 편의성↑

경북도 농업기술원(봉화약용작물연구소)월 중풍과 감기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해방풍(식물명 갯방풍)의 생력화 재배기술 개발을 위해 울진농업기술센터와 공동연구를 추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울진군은 2014년부터 동해안 지역을 따라 자생하는 해방풍의 재배기반 확충과 명품단지 조성을 위해 시설하우스 보급, 재배기술 개발, 기능성 나물채소 특산품 개발을 추진해 왔다.
기존의 시설하우스 내 토경재배는 작업자가 장시간 쪼그려 앉아 작업을 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연작장해와 병해충 발생 등으로 생산성이 낮은 편이었다.
농업기술원과 울진군은 이를 개선하고자 작업 편의성을 도모하고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증대효과가 기대되는 고설 베드재배와 양액재배 기술을 적용하는 공동연구를 추진했고 양분과 수분 공급의 매질이 되는 적정 배지를 선발을 했다.
6종의 서로 다른 배지를 사용해 초기 잎 생체 수확량을 비교하였을 때 피트모스 배지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사양토, 상토, 모래 순이었다.
생육 후반기로 갈수록 수확량 차이는 줄어들어 피트모스와 비교했을 때 모래는 86% 수준까지 향상됐다.
이 결과는 해방풍을 4년간 고설베드 양액 재배할 경우 고가의 수입 배지*보다는 저렴한 모래 배지로도 경영비를 줄이고 노동생산성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 모래 배지는 양액에 의한 염류 집적이 낮고 해충의 월동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장점을 가진다. 울진군은 지역특화 약용 채소인 해방풍을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해방풍이 항산화능이 높은 기능성 채소로서 소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생물이나 조직, 식물 따위를 인공적인 조건 아래에서 발육, 증식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영양물을 조제한 액체나 고형 혼합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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