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기름진음식 피부질환 도움 안되
▲ 시원한 맥주와 바삭한 치킨은 새벽까지 계속되는 응원에 에너지를 줄 순 있겠지만, 알코올과 기름진 음식으로 인해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건선환자라면 더욱 더 조심하고 피해야 할 음식이다. © 운영자
오늘 만약 당신에게‘축구와 피부의 상관관계를 말하라’고 한다면 무엇을 생각하게 될까. 많은 사람들이 '햇볕에 그을린 피부'를 생각해 낼 것이다. 그러나 정답은 따로 있다.
“대~한민국”밤을 꼬박 새우며 목청껏 응원에 열을 올려야 하는 지구촌 최대 축제 2014 브라질월드컵이 드디어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태극전사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에 감탄하며 골이 터질 때마다 함성과 탄식이 교차하는 월드컵은 뜨거운 울림과 함께 뜨거운 밤을 지새울 에너지가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
주전부리나 간식이 그것이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기간에도 그랬지만, 축구와 가장 잘 어울리는 메뉴를 꼽는다면 ‘치맥(치킨&맥주)’이 항상 빠지지 않는 1순위 야식이다.
그러나 시원한 맥주와 바삭한 치킨은 새벽까지 계속되는 응원에 에너지를 줄 순 있겠지만, 알코올과 기름진 음식으로 인해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건선환자라면 더욱 더 조심하고 피해야 할 음식이다.
건선은 피부 겉껍질의 과도한 증식과 속껍질의 염증이 특징인 만성적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기에는 피부에 좁쌀만한 발진이 생기면서 그 위에 하얀 비늘과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이기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발진이 커지고 부위가 확산된다.
그러나 발진 부위의 가려움증은 환자마다 다르지만 지루성피부염이나 아토피 등에 비해 적은 편이다.
건선의 발생 원인으로는 피부의 문제가 아닌, 인체 면역력의 이상으로 생겨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불규칙한 생활습관,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나타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선의 예방 및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 채식위주의 식습관 등 건강관리를 통해 신체의 면역기능을 강화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한방치료를 병행해 무너진 몸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것이 좋다.이에 대해 고운결한의원 서초점 이종우 원장은 지난 13일 “건선은 한 번 발병하면 장기간에 걸쳐 호발(好發)을 반복하는 피부질환으로 체내 면역기능을 회복하고 신체균형을 도모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건선 치료의 핵심은 증상을 일시적으로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면역기능을 강화해 재발을 막는데 있다.
또한 개인의 체질적, 병리적 단계의 정확한 파악에 따라 맞춤 처방이 이루어져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이 원장은 조언한다.
이종우 원장은 이와 함께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장시간 뜨거운 목욕보다는 가벼운 샤워를 하며, 때를 밀거나 거친 타월로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동은 삼가고 적당한 일광욕을 하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