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 나눠 먹기식 결정… 큰 파장
제7대 구미시의회 의장단 구성이 국회의원들에 의해 나눠 먹기 식으로 결정됐다는 사실이 확인돼 지역정가에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시민의 대의기구인 의회가 개원도 하기 전에 이미 회장단이 낙점됐다는 것은 공천권자인 국회의원들의 횡포로 시민의 의사를 무시한 반 민주적정치 행위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구미시의원 구성은 23명으로 새누리당의원이 16명인데 심학봉의원이 위원장인 갑지역이 7명,김태환의원이 위원장인 을 지역이 9명이며,새천년민주연합 2명,무소속이 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7대의회 전반기의장에는 갑지역의 김익수의원,부의장에 을지역에 김태근의원, 후반기에는 을지역에 권기만의원,부의장에는 갑지역의 김상조의원이 맡기로 조율을 마쳤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갑,을 양지역의 시의원당선자 모임에서 통보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반발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무소속의 모의원은 민의를 왜곡하는 작태로 근절되어야 하는 지방정치의 적폐라며,민주적인 방식으로 의장단을 구성토록 국회의원들이 시의회 원구성에는 관여를 해서는 안된 다고 지적했다.
한편 새누리당 시의원 당선자인 3선의 손홍섭의원은 의원들의 꿈을 좌절시키는 고무줄 잣대를 적용 의장단 구성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해보아야 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나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