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진료인원은 9만7438명에 달했다. 이 중 여성은 6만5705명으로 남성 3만1733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성·연령별로 살펴보면 9세 이하 또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여성이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신향애 교수는“성대결절은 지속적인 음성과용이나 무리한 발성으로 인해 생기는데 6~7세경의 남자 어린이 혹은 20~30대 초반의 여성, 가수, 교사 등 지속적인 음성사용이 많은 직업군에서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 자격유형별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전체 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직원(공·교) 246명, 직장 195명, 지역 188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교 가입자를 교육직과 비교육직으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교육직 종사자(760명)가 비교육직(167명)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신 교수는“교사는 직업상 학생들 앞에서 힘을 주어 발성하려는 경향이 잦고, 주변 소음을 이기기로 위해 큰 소리로 말하기 때문에 성대에 압박과 긴장을 주게 되어 성대결절이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월별 진료인원은 대체로 5~6월에 많았는데 일교차가 크고 미세먼지 등이 발생하는 봄철 제대로 관리를 못해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성대결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셔 성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으며 지나치게 장시간 말하거나 노래하는 것을 피하고,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말하는 습관을 가져야한다.
속삭이는 소리 역시 성대에 좋지 않으므로 피해야 하며, 고함을 지르거나 큰소리를 내는 것도 피해야한다.
큰 소리를 내기 쉬운 시끄러운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목이 쉬거나 피곤할 때는 음성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전반적인 신체의 피로가 목소리에 나타나게 되므로 충분한 휴식이 목소리 건강에 필수적이다.
또 술과 담배를 끊고 기름기 많은 음식과 카페인 함유된 음식을 피하고 잠자기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등 식생활 습관의 개선과 가벼운 운동의 습관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