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은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수돗물 적수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27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군위군 효령면 일부 마을을 시작으로 부계면, 우보면, 의흥면, 산성면 일대 수돗물에서 붉은 물이 나왔다.
당일 오전 4시께 효령배수지 탁도는 0.57NTU로 기준치 0.5NTU를 초과했다.
이어 의흥배수지, 우보배수지, 산성배수지까지 기준치를 넘어서며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현재 붉은 물이 나왔던 지역 중 의흥면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탁도는 기준치 이하로 떨어진 상태이다.
당초 관계자들은 해당 원인을 '외부 충격으로 인한 송수관 내벽 이물질 발생'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연이은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외부충격 가능성은 희박하고, 원인규명을 위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군은 김진열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수도지원센터 전문가를 통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 군수는 "불편을 겪고 계실 주민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라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복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