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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 미국 ‘CES 2023’에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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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미국 ‘CES 2023’에서 빛났다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3/01/12 17:24 수정 2023.01.12 17:25
134개사 ‘혁신상’… 벤처·창업기업은 111개사 역대 최대
포항 소재 기업 5개사 수상… 그래핀스퀘어 ‘최고 혁신상’
포항공대, 기업 대표들 배출·4학년생 전원 행사 참여 지원

'CES 2023'에 참여한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장 및 시의원들.
'CES 2023'에 참여한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장 및 시의원들.

포항 소재 벤처.창업 기업들이 세계적인 박람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로인해 중소도시인 포항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포항공대는 이같은 벤처.창업 기업들의 대표들을 배출하는가 하면, 4학년생 전원이 행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서는 등 지역 벤처.창업 인프라 구축과 확충의 구심점이자 모체가 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서 국내 벤처·창업기업 111개사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Innov인공지능(AI)on Awards)을 수상해 역대 최다 실적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이하 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최고의 영예’로 불린다.
올해는 디지털 건강(헬스)(Digital Health), 지능형도시(스마트시티)(Smart cities), 로봇공학(Robotics) 등 28개 분야에서 혁신상 수상기업 총 434개사, 609개 제품이 선정됐다.
그 중 국내기업은 134개사(30.9%), 181개(29.7%) 제품으로, 혁신상 수상기업 전체의 3분의 1에 달해 국내기업의 인지도와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국내 수상기업 중 82.8%에 해당하는 111개사가 벤처·창업기업이며, 업력 7년 이내의 창업기업(창업기업(스타트업))도 91개사(67.9%)가 수상해,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국내 벤처·창업기업은 ’19년 7개사 수상에 불과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참여가 적었던 ’21년을 제외하고는 혁신상 수상 기업이 매년 증가했으며, 작년을 기점으로 수상기업(71개사)이 크게 늘어나 올해는 역대 최고 수상 실적(111개사)을 달성했다.
혁신상을 수상한 벤처·창업기업 111개사 중 87개사(78.4%)가 팁스(TIPS), 사업화지원 등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기업들로, 국내의 우수한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정부의 창업지원정책 및 지원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혁신 분야별로는 ‘디지털 건강(헬스)(Digital Health)’ 및 ‘소프트웨어(Software) & 모바일앱(Mobile Apps)’ 등 총 19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중 ‘디지털 건강(헬스)(Digital Health)’ 분야에서 32개 제품(26.4%)이 수상해 가장 많은 혁신상을 받았다.
이어 ‘소프트웨어(Software) & 모바일앱(Mobile Apps)’ 분야에서 25개 제품(20.7%)이 수상해 작년에 이어 건강관리(헬스케어)와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큰 강세를 보였다.
전체 전시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은 전 세계 총 20개사가 수상했는데, 국내 수상기업(9개사) 중 벤처·창업기업은 5개사(지크립토, 닷, 마이크로시스템, 버시스, 그래핀 스퀘어)로, 최고혁신상 또한 올해 벤처·창업기업이 역대 최다(’22년 1개사 수상)로 수상했다.
특히, 국내 중소도시인 포항 기업인 인핸드플러스, 원소프트다임, 에이아이포펫, 플라스크 등 4개사는 혁신상을 받았고 그래핀스퀘어는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이와 관련, 포항공과대학교는 이같은 벤처.창업 기업들의 대표들을 배출하는 것은 물론, 5억여 원을 들여 4학년생 전원인 180여명이 'CES 2023'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지역 벤처.창업의 핵심 구심점이 되고 있다. 올해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그래핀스퀘어 홍병희 대표도 포항공대 4회 졸업생이다.
한편, 포항공대 동문기업 모임의 박재홍(피엠그로우 대표) 회장은 "모교(포항공대)에서 코로나세대인 4학생들의 견문을 넓혀주기 위해 행사(CES) 참여를 위한 지원을 했고 선배들은 둘째날에 3500만원을 들여 후배 등 250여명에게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며, "이같은 노력들이 모두 지역에 기업들이 들어오고 더 나은 포항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므로 포항시도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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