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위 구성·운영에 변화 필요" 강조
새누리당 정갑윤 국회부의장은 2일 "노사정이 합의할 때까지 마냥 손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노동개혁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노조를 압박했다.
정 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리한 토끼는 굴을 세 개 판다는 교토삼굴이란 말이 있다"며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의장은 "정부는 노사정위 논의를 존중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과 동시에 구체적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노사정이 합의할 때까지 마냥 손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는 거다.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의 국민적 합의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노동개혁은 전문가 중심의 정부 주도로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이 47.3%로 나타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우리 당은 관계자들과 지속적, 적극적 대화와 타협을 통해 노사문제 해결 실마리를 찾고 한편으로는 적절한 노동관계법을 발의해 노동개혁 논의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사정위 구성과 운영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정 부의장은 "현행법상 노사정위의 안건 의결 시에는 근로자, 사용자, 정부 대표 각 1/2 이상 출석하도록 돼있고 일부 출석을 안하면 불가하다"며 "생산적 운영을 위해 노사정위 구성과 운영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