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기준금리 3.5%로 3회 연속 동결..
정치

기준금리 3.5%로 3회 연속 동결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3/05/25 17:50 수정 2023.05.25 17:51
이창용 “못할 것이라 생각 마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이번 기준금리 동결을 '금리인상 기조가 끝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종 기준금리와 관련해 금통위원 모두가 3.75%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에서 동결했다.
이창용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종금리수준은 금통위원 모두 3.75%로 가져갈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크게 두 가지 이유인데 첫 째는 소비자물가가 예상한대로 둔화되고 있지만 근원 물가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 근원물가 속도를 점검하자는 데 공감했고 두 번째는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지 계속할지, 외환시장 영향이 어케될지 지켜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5%로 유지했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당초 전망치인 3.0%에서 3.3%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호주도 정지(포즈·pause)하고 지켜본다하고 올렸다"며 "한국은 왜 못할 것 같냐, 절대로 못할 것이라곤 판단 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가가 우리 생각대로 가는지, 해외 주요 은행의 결정, 우리 자본 흐름, 환율 흐름 등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금통위원이 몇 개월을 열어 두고 봐야 한다는 건 심각하게 올릴 수 있는 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 열어 두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이날 지난 2월, 4월에 이어 3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3.7%)은 지난달 14개월 만에 3%대에 진입하는 등 오름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무역적자가 계속돼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95억4800만 달러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인 지난해 무역적자(478억 달러)의 62%에 해당한다. 특히 대(對)중 무역적자는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뉴시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