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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중앙청년위 출범 “천심 받들기 전 청심부터”..
정치

국힘, 중앙청년위 출범 “천심 받들기 전 청심부터”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3/06/04 16:46 수정 2023.06.04 16:47
공정·상식 통하는 변모 다짐
“꼰대 당 인식 하나씩 벗어나”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참석자들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발대식에서 총선 승리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참석자들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발대식에서 총선 승리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청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당으로의 변모를 다짐했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헌·당규에 명시된 유일한 상설 청년 기구인 중앙청년위원회는 최근 3년간 사실상 운영이 중단됐었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청년 본부와 17개 시도당 청년위원회가 중심이 돼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전날 개최된 발대식에서 김기현 대표는 당내 청년들의 역할을 특별히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 문제에 대한 당 차원의 관심과 지원도 약속했다.
김기현 대표는 "흔히 민심은 천심이라고 하는데 우리 당으로서는 천심을 받들기 전에 먼저 청(靑)심부터 받들어야 한다"며 "오랫동안 우리 당이 청년들로부터 고리타분한 당, 꼰대 당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제 하나씩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권 시절 조국 사태라는 불공정의 대명사를 국민들은 목격했다"며 "김남국 의원이 청년 이름 팔아서 어떻게 '내로남불'하고 위선을 벌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청년들은 아예 숨 쉴 공간도 만들어주지 않는 것이 민주당의 관행으로 굳어져 있다"면서 "민주당과 확실하게 대비되는 젊고 역동성 있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당으로 우리 당이 변모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철규 사무총장, 정희용(경북·칠곡성주고령) 의원과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소속 청년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요즘은 하루를 게을리하면 장거리 레이스에 뒤처지는 상황에 처할 정도로 지식과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며 "청년들이 기성세대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시대가 바로 작금의 시대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중앙청년위원장을 겸임하는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청년, 청년 한다고 다 청년 위하는 게 아니라 진짜 고생하는 청년들 제대로 대우하는 것이 새로운 문화의 시작"이라며 "총선 승리 우리의 힘으로 만들고 그 열매를 여기서 고생하신 청년들과 나눠줄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장 청년최고위원은 행사를 마친 뒤 페이스북을 통해 "당헌당규에 명시된 유일한 상설 청년기구가 부활하는데 3년이 걸렸다"며 "흩어진 전국 조직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대선 승리를 주도하며 끈끈해진 17개 시도당 청년위원회와 청년본부가 함께 손잡고 총선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며 "선거 때마다 지역 현장에서 고생하는 청년들을 인정하고, 우리 당의 청년 인재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 입만 산 청년이 아니라 헌신하며 일하는 청년들을 귀하게 여기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한편, 중앙청년위원회는 발대식을 마친 뒤 청년 마약 확산 방지 캠페인 활동을 선언하고, 국회 본관 앞 계단으로 이동해 '총선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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