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청송 95% 집중피해
지난 5월 말부터 우박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농작물 피해에 대한 재해보험 신청건수가 무려 1만건에 육박하고 있다.
17일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6월16일까지 우박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접수 건수는 99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북 안동·청송과 경남 밀양에 95% 이상이 집중됐으며, 경기와 충북·충남 지녁에서도 피해가 접수됐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작물은 사과(95%)였고, 배와 밭작물·시설작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12년에도 볼라벤·덴빈 등 태풍이 한반도를 덮쳤을 당시 4만6000여 농가가 피해를 입어 4900여억원의 보험금이 지급된 바 있다.
한편 농협손보는 벼 작물에 대한 재해보험 가입기간을 이달 20일까지 연장했고, 6월에 가입이 가능한 콩과 표고버섯 등 작물의 재해보험 가입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농어업재해보험법에 의해 정부가 일부 보험료를 지원하는 보험으로 정부에서 보험료의 50%를, 지자체에서 26%가량을 부담한다. 현재 NH농협손보에서만 가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