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투자비용 상승
북한 리스크와 저금리 기조 등으로 지난해 한국 투자기관과 금융회사 등이 해외부동산 투자액을 크게 늘렸다.
17일 글로벌 부동산 종합서비스 회사인 DTZ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부동산 투자액은 전년대비 53% 상승한 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지역이 2012년 전체 투자액의 10%에서 지난해 27%로 투자비중이 빠르게 상승했으며, 미국에 대한 투자도 8%에서 10%로 증가했다.
DTZ 코리아 정정우 이사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싱가포르, 홍콩,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많이 하는 국가"라며 " 특히 말레이시아에 이어 두 번째 규모로 유럽시장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이제 효율적인 포트폴리오 구축과 위험분산을 위해 런던과 뉴욕 이외의 도시로 투자대상을 다변화 해야 할 시기가 된 것 같다"며 "아시아 시장의 성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DTZ 부동산 보고서인 'Money into Property'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부동산 총액은 12조90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4% 상승한 가운데 아시아 부동산시장도 지난해 4조6000억 달러로 9%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아시아 부동산시장의 성장은 대표적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이 이끌었으며, 일본과 호주 시장은 자국통화의 평가 절하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