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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혁신위 ‘중진 불출마’ 국민 53% “적절”..
정치

국힘 혁신위 ‘중진 불출마’ 국민 53% “적절”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3/11/15 17:41 수정 2023.11.15 17:42
“적절 하지 못 하다” 27%
TK, 부적절 32% 가장 높아

내년 4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당내 중진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 제안에 대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적절한 요구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뉴시스가 여론조사업체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여당 혁신안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3%P(포인트)가 '적절한 요구'라고 답했다.
반면 27%P는 '적절하지 못한 요구'라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답은 20%P였다. 찬성과 반대 의견의 차이는 26%P에 달했다.
수도권 출마 요구를 받은 지역인 영남권에선 '보수 텃밭' TK(대구·경북)와 부산·울산·경남에서 '적절한 요구'라는 답변이 각각 51%로 나타났다.
다만 TK의 경우 '적절하지 못한 요구' 답변이 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충청·세종·강원(56%), 서울(54%), 인천·경기(54%), 광주·전라·제주(53%) 순으로 '적절한 요구' 비중이 높았다.
반면 '적절하지 못한 요구'의 답변이 많은 지역은 서울(32%), 광주·전라·제주(28%), 부산·울산·경남(27%), 인천·경기(25%), 대전·충청·세종·강원(21%)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적절한 요구'라는 응답(58%)이 '적절하지 못한 요구'라는 응답(26%) 대비 32%p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적절한 요구'와 '적절하지 못한 요구'가 각각 53%, 28%로 25%p의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65%), 50대(56%), 60대(52%), 70대 이상(51%), 40대(50%), 20대(45%) 순으로 '적절한 요구'라고 답한 인원이 많았다.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친명계 중진에 대한 야권의 ‘험지출마론’에 대해서도 국민에 절반에 가까운 47%가 '적절한 요구'라고 응답했다.
반면 적절하지 못한 요구'라는 응답은 35%였고, '잘 모르겠다'는 19%였다.
특히 전 지역, 성별, 연령별 조사에서 친명계의 험지 출마론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긍정 50% vs 부정 32%), 인천·경기(긍정 43% vs 부정 39%), 대전·충청·세종·강원(긍정 43% vs 부정 39%), 광주·전라·제주(긍정 52% vs 부정 25%), 대구·경북(긍정 56% vs 33%), 부산·울산·경남(42% vs 35%) 등 전 지역에서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를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이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친명계 험지 출마론을 긍정 평가하는 여론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험지 출마론에 대해 남성 (긍정 48% vs 부정 36%), 여성 ( 찬성 46% vs 부정 33%)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43%·31%), 30대(55%·28%), 50대(50%·36%), 70대 이상(44%·33%)은 주류에 대한 험지 출마를 적절하다고 봤고, 40대(44%·40%)와 60대(44%·38%)는 오차범위 내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았다.
리얼미터 영남지사 관계자는 “여야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의 진영인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당선되어 의원직을 역임해 왔기 때문에 험지 출마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뿐아니라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선뜻 나서지 못하고 몸을 사려왔던 것은 사실이다”면서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 놓고 수도권 험지 출마에 바람을 일으키는 진영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RDD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8%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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