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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몰려간 포항시민들 ‘김정재·최정우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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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몰려간 포항시민들 ‘김정재·최정우 아웃’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3/11/29 19:42 수정 2023.11.29 19:42
개발자문위 비상대책위원회
“김, 지역현안 외면 공천배제”
범대위 “미래연 계약 중단”

포항시 개발자문위원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29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비대위원 및 포항시민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정재 포항시 북구 국회의원의 공천 배제 촉구를 위한 상경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지난 16일 포항시 개발자문위원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의 김정재 의원 공천배제 탄원서 전달에 이은 연장선상으로 내년 4월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비해, 지역 현안을 외면하고 지역주민을 무시하는 김 의원의 공천 배제를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포항지역과 나아가 여야를 막론한 국가의 미래를 위해 지역민들이 정치권에 대한 강력한 혁신의 계기가 되길 희망하는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날 집회에서는 그동안 포항 북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에서 행한 잘못을 다시 한번 밝히며 김 의원이 공천에서 반드시 배제되어야 하는 이유를 소리높여 외쳤다.
무엇보다 비대위는 포항 북구 국회의원으로서 시민을 우롱하고 특히, 포스코 미래연구원의 대규모 수도권 분원설치에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김 의원의 행태를 크게 꾸짖으며, 국회의원으로서 업무태만이자 직무유기의 처사라고 나무랐다.
박맹호 비대위원장은 "지방이 소멸을 넘어 붕괴 직전에 이르러 50만 포항시민 모두가 오로지 포항을 살리려고 발버둥 치며 애를 쓰고 있는 상황에서 소위 국회의원이라는 자는 포항의 고통이 남의 일인 양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다"며 "김정재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 안하면 포항 개발자문연합회 비대위는 국민의힘 탈당 등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더불어 “포항이 국민의힘 본거지라는 이유로 공천만 되면 당연히 당선된다는 안일한 생각에 경종을 울리고 나아가 공천 배제를 통해 국민의힘 정치혁신의 모범사례를 보여달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날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강창호. 이하 범대위)소속 대책위원과 일반시민 등 400여 명은 관광버스와 승용차 등을 이용해 상경한 후 국민연금공단과 서울 포스코센터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오전 9시 반쯤 국민연금공단에 도착한 포스코범대위는 "포스코홀딩스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조만간 있을 포스코이사회 등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선임과정에서 최정우 현 회장의 잘못된 경영행태에 대해 적극적인 주권 행사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11시쯤 대치동 서울 포스코센터에 도착해서는 ‘최정우 퇴진’, ‘미래기술연구원 계약 중단’, ‘포스코는 포항시민과의 약속을 지켜라’ 등의 현수막과 손피켓 등을 앞세우고 1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다. 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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