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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김무성“가덕도 신공항 말 한적 없다”..
정치

김무성“가덕도 신공항 말 한적 없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19 21:59 수정 2014.06.19 21:59
대구시민들“글쎄”
▲     © 운영자
새누리당 텃밭이자 무주공산인 TK지역에 차기 유력 대권주자이자 당권에 도전하는 김무성(부산 영도구.사진)의원이 19일 대구를 찾았다.
김 의원은 지역 첫 방문지로 대구 민심의 바로미터인 서문시장을 방문에 이어 대구지역 정치부기자들과 동구 모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선거기류에 충격을 줬던‘가덕도 신공항 발언’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공항과 관련된 일체의 말을 안했다”라고 전제했다.
반면“가덕도에서 중앙당 선대위 회의를 하는 것 자체가 잘못 됐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중앙당 선대위가 (가덕도에서 열리는 것)자체가 잘못됐다”며 “부산시당 위원장에게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고 했다. 그 자리에 참석한 것 자체가 결국‘가덕도 신공항’주장을 정당화 해 주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해 “중앙당 선대위 중 자신만이 부산출신으로 참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소회했다.
이어“신공항은 5개 지자체장이 합의한 대로 오는 8월 입지선정위의 결과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국내외 전문가에 의해 선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특히“입지는 경제성 여부와 함께 안보적인 측면을 충분히 고려해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보적인 측면에서는“인천 공항의 경우 (북한의)박격포 한방이면 기능이 마비된다”며 수도권론자들의 입장과는 다른 대체공항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지역 국회의원이 신공항 문제로 비난 받는 것에 대해서도 애둘러 진화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지난 지방선거(5월28일) 막바지에 터진 가덕도 신공항 문제로 주호영 시당위원장과 유승민 국회의원,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당지) 등으로부터 엄청난 항의를 받았다”며 지역 국회의원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김 의원의 이 같은 해명에도 지역 민심은 차갑게 얼어 붙어있다. 
시민 최모(53)씨 는 “정치인들의 형태가 다 그러하지만 철면피 같은 인사에 대해선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 특히 일이 이 지경이 되도록 한 데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책임도 크다”며 엄중한 심판을 예고했다.               김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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