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이 쓴 칼럼을 낭독하고 있다. © 운영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9일 자신의 역사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왜 나보고 반민족적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지 정말로 가슴이 아프다”고 항변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 사무실에서 퇴근하는 길에 취재진 앞에서“앞으로 출퇴근 길에 청문회 준비를 하면서 느낀 소감을 한가지씩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자는 자신이 과거에 쓴 칼럼과 강의 내용에 대해 소개하며 약 20분 가량 자신의 역사관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문 후보자는“나는 식민사관이라는게 뭔지 뚜렷하게 모른다. 나는 역사학자가 아니기 때문이다”라며“그러나 나는 나라를 사랑하셨던 분을 가슴이 시려오도록 닮고싶다. 내가 가장 현대 인물사 가운데 제일 존경하는 분은 안중근 의사님과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서류 가방에서 자신이 과거에 안중근 의사에 대해 쓴‘코리아 우라’라는 제목의 칼럼을 꺼내 읽어 내려갔다. 그는 칼럼을 다 읽은 뒤“나는 감히 말씀드린다. 그럴 자격은 없지만 안중근 의사님과 같은, 또 소년 다윗과 같은 그런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최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