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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고령 사전리 도요지 긴급발굴조사..
경북

고령 사전리 도요지 긴급발굴조사

윤기영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3/31 19:03 수정 2024.03.31 19:03
문화재청 공모 2억4600억 확보

[일간경북신문=일간경북신문기자]고령군은 지난달 26일 문화재청의 ‘2024년 1차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지원 공모사업’에 고령 사전리 도요지 긴급발굴조사가 선정돼 국비 2억4600만원을 확보했다고 했다.
문화재청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공모사업은 매장문화재 유적 보호를 위해 긴급발굴조사비를 전액 국비로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는 사업으로 12개 시·도 14개 유적이 신청해 6개 시·도 6개 유적이 선정됐으며, 이중 가장 큰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고령 사전리 도요지는 지난 1469년(예종 1) ‘경상도속찬지리지(慶尙道續撰地理誌)’의 “자기소 재현남 하며리(磁器所 在縣南 下旀里)”에 표기된 하며리자기소(下旀里磁器所) 중 한 곳으로 출토유물의 특성으로 보아 15세기 중엽에서 임진왜란이 일어난 16세기 말까지 150여년간 생산이 이뤄졌으며 중심시기는 1450년을 전후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적이다.
현재 사전리 도요지 분포범위 내에는 가마의 벽체편과 함께 다양하고 고급의 분청사기와 백자편들이 지표에 다량 노출돼 있다.
사전리 도요지는 문헌기록으로 확인되는 ‘하며리 자기소’이자 고급의 분청사기와 백자를 생산하던 시설로 시․발굴조사를 통해 유적의 보존․보호와 동시에 문헌에 등장하는 고령지역의 분청사기 가마에 대한 실체규명과 함께 고령지역 고급자기의 생산체계와 유통관계를 밝히는 것이 반드시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군에서는 고령 사전리 도요지에 대해 보호·관리 및 정비를 위해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지원사업을 신청하게 됐다.윤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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