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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한·독 정상회담, 北비핵화 시급성에 공감..
정치

한·독 정상회담, 北비핵화 시급성에 공감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12 19:38 수정 2015.10.12 19:38
중소기업 공동 R&D·제조업 혁신 등 협력 활성화 추진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독일과의 대북 공조와 관련해 "우리 두 정상은 북한 비핵화의 시급성과 중요성에 공감하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오기 위해 함께 힘써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요아힘 빌헬름 가우크 독일 대통령과 한·독 정상회담을 가진 뒤 개최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의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서도 계속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독일은 전쟁의 폐허와 분단의 아픔을 경험하고 라인강과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경제성장을 이룩하는 과정에서 서로 동일한 동반자이자 조력자로서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는 나라"라며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우리에게 독일 통일의 경험은 매우 소중한 교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의 통일 과정이 주는 교훈에 대해서는 "통일이 있기까지 교류와 협력을 통한 단계적인 신뢰 구축 과정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당시 서독은 적극적인 외교 활동을 통해서 주변국의 통일을 위한 지지를 확보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국 정부도 한반도 통일을 위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주변국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 외교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분단의 고통을 겪었던 독일이기 때문에 한국의 이런 노력에 대해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북아 정세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갈등 요인에도 불구하고 지역 국가가 협력의 제고가 필요하다는 것을 (회담에서) 강조했다"며 "동북아 지역 국가 간 신뢰 구축을 위한 우리의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해서 독일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분야 협력과 관련해 "오늘 우리 두정상은 양국의 미래 지향적인 창조경제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중소기업 공동 연구개발(R&D) ▲제조업 혁신 방안 ▲산업기술 개발 ▲산학연 네트워크 ▲직업교육 훈련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올해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의 성공과 기후변화 대응 지원마련을 위한 녹색기후기금(GCF)의 원활한 운영에 대한 협조도 약속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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