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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아시아 이주 허브 ‘경북형 이민정책’..
경북

아시아 이주 허브 ‘경북형 이민정책’

이경미 기자 dlruda1824@hanmail.net 입력 2024/04/02 18:16 수정 2024.04.02 18:16
27개 세부추진과제 발표
지자체 최초 유입~정주
“지역 R비자제도 마련”

경북도는 2일 도청에서 ‘다름에 대한 환대! K-드림 외국인책임제’를 주제로 경북도 이민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이민자의 유치부터 사회통합까지 전주기 지원을 포함하는 종합적 이민정책 계획으로 3대 전략, 9개 전략과제, 27개 세부 추진 과제를 내놓았다.
3대 전략은 △‘글로벌 인재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제고’ △‘지역사회 안정적 정착시스템 구축’ △‘상호 이해를 통한 경북형 개방사회 조성’으로 구성되고, 이에 따른 27개 세부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먼저 이민자의 유입과 관련해 지역 참여형 비자 제도인 광역비자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으로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R비자 제도 마련을 추진한다.
기존 A~H까지 비자 기호에 지역을 뜻하는 R을 추가하고, R비자에 대해서는 중앙과 지방이 함께 요건과 지침을 만들어 가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우리 지역에 경북형 초청장학생(K-GKS) 등 우수인재 트랙으로 들어오는 외국인에게 기존보다 빠르게 영주, 귀화할 수 있도록 우수 인재 패스트트랙 확대 적용을 건의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해외 현지에서 직접 우수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경북 인재 유치센터를 설치해 한국어 및 지역기업 취업 맞춤형 기술교육도 입국 전부터 해나갈 계획이다. 해외 유치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유학생들이 지역에 정착하는 것으로 경북도는 졸업과 동시에 취업과 정주가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이 경북에 정주하는데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 문제도 외국인 전용 K-드림 워크넷 시스템 구축을 통해서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비즈니스 부트캠프를 구축해 창업까지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안정적인 농업인력 수급을 위한 농업인력뱅크 제도 시행을 통해 모범적 근로자의 유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주민들의 안정적 지역 정착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조성, 이민친화기업 기숙사 리모델링 지원 등으로 행복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국민건강보험 가입 기간 미도래 외국인의 통원 진료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경북형 개방사회 조성을 위해서 국내적으로 도민과 이민자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국제사회에서 모범이 될 수 있는 시책 추진을 통해서 아시아 이주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한, 이처럼 국내ㆍ외적인 이민정책의 모범적 시행으로 이민청을 경북으로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경북형 이민정책 브랜드를 통하여 전세계적 우수인재 유치 경쟁에서도 이겨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경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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