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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서청원·김무성 여론조사 조작의혹‘공방’..
정치

서청원·김무성 여론조사 조작의혹‘공방’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22 20:56 수정 2014.06.22 20:56
차기대표 선출 앞두고 서로 이전투구
 새누리당 차기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0여일 앞으고 다가온 가운데 유력 당권 주자인 서청원 후보와 김무성 후보사이에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김무성 후보측 권오을 경선대책총괄본부장은 22일 기자회견을 열어“서청원 후보가 김무성 후보를 43.8% 대 38.2%로 5.6% 포인트 앞서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됐는데 이 여론조사는 조작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권 본부장은 그러면서 여론조사 결과의 최초 입수 경위에 대해“이를 보도한 인터넷언론에서 서청원 캠프에서 전달받았다고 한다”며 “진실 여부를 밝혀달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여론조사 결과 중 정당지지도별 후보자 지지도를 보면 김무성 후보가 새누리당 지지자 뿐 아니라 다른 정당지지자들의 지지도에서도 13~23%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와 있다”며“일부 언론매체가 수치오류 등을 발견하고 의문을 제기해 서청원 캠프 측에 자료 확인을 요청했고 10여분 뒤 수정된 자료를 받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권 본부장은 이어“수정된 내용을 보면 당대표 1차 적합도에서 새누리당 지지자의 경우 김무성 34.2%→22.2% 서청원 15.6%→27.6%으로 바뀌었다”며“이는 김무성 지지율을 12% 빼서 서청원 지지율에 12%를 더하는 방식으로 조작된 수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의 경우도 김무성 16.7%→11.7% 서청원 11.3%→21.3%로 바뀌었는데, 이 역시 김무성 지지율을 5% 빼서 서청원 지지율에 5% 더하는 방식으로 조작된 것”이라며“처음 자료와 수정된 자료에서 1, 2위 후보만 바뀌고 다른 후보의 지지율은 그대로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청원 후보측 이범래 총괄본부장은 “서청원 캠프는 해당 여론조사기관에 어떠한 여론조사도 의뢰한 일이 없다”며“따라서 당연히 여론조사와 관련해 어떠한 조작의 시도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서청원 캠프는 해당 여론조사 결과를 언로보도를 목적으로 배포하지 않았으며 언론보도는 해당 언론사의 판단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최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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