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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심은 언제나 옳다… 저부터 반성” 한동훈 “사퇴 합니다”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4/11 17:47 수정 2024.04.11 17:48
“국민 뜻 준엄하게 받아들여
우리당 대표해서 깊이 사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민심은 언제나 옳다"며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서 국민들에게 사과드린다",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한 위원장은 또 "야당을 포함해 모든 당선자에게 축하 말씀을 드린다"면서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함께 치열하게 싸워 주시고 응원해 주신 동료 시민 여러분과 사랑 하는 당원 동료, 당선되지 못한 우리 후보들에게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는지도 고민하겠다”며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국민만 바라보면 그 길이 보일 거라 생각한다. 100여일간 저는 모든 순간이 고마웠다”고 회고했다.
특히 참패 원인을 놓고 대통령실과의 공동 책임이 제기되는데 대해선 "제 책임"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향후 계획에 대해선 "향후 계획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며 "어디서 무엇을 하든 나라를 걱정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정치를 계속 할 것이냐는 질문엔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90석, 비례대표 18석 등 108석을 확보해 개헌·탄핵 저지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75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을 차지해, 여당의 완패로 끝났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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