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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차기 국무총리… 대통령에 ‘쓴소리’ 인물 선호..
정치

차기 국무총리… 대통령에 ‘쓴소리’ 인물 선호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4/18 17:14 수정 2024.04.18 17:14
36.5%p 국민 3명중 1명 응답
야당소통 23.5 정무능력 20.4%

여당의 4·10 총선 참패 이후 대통령실의 새로운 인적 쇄신을 위해 여러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3명 중 1명은 차기 국무총리로 대통령에게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인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전국 만 18세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차기 국무총리로 어떤 인물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물은 결과, ‘대통령에게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응답이 36.5%p(포인트)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야당과 소통을 잘할 수 있는 인물’과 ‘행정 및 정무적 능력이 검증된 인물’이 각각 23.5%, 20.4%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특정한 정당/정파에 한정되지 않은 인물’이 9.3%, ‘젊고 패기있는 미래형 인물’이 7.4% 순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통령에게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인물’ 응답 비율은 서울(41.4%)과 인천/경기(40.4%), 부산/울산/경남(40.9%)에서 높았다.
반면 ‘야당과 소통을 잘 할수 있는 인물’은 대전/충청/세종(36.6%)과 광주/전라(34.2%)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의 경우 ‘대통령에게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인물’ 응답 비율이 38.6%였고, 남성은 34.3%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 응답자의 경우 ‘야당과 소통을 잘 할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26.4%로 여성의 20.7%보다 약간 높은 특징을 보였다.
연령대에 따라서는 ‘대통령에게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인물’ 응답이 40대(45.2%)와 50대(41.0%), 30대(40.5%)에서 40%대의 높은 선호 비율을 보였다. 또 60대 응답자들 가운데서는 ‘야당과 소통을 잘 할수 있는 인물’이 29.3%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다만, 대통령 국정평가 응답층 따라서는 선호 인물상에 명확한 차이를 보였다. 대통령 국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 가운데서는 ‘행정 및 정무적 능력이 검증된 인물’의 비율이 35.4%로 가장 높았다.
반면 대통령 국정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대통령에게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인물’의 비율이 44.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대통령에게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인물’ 응답 비율이 대부분 높은 가운데, 보수층의 경우 ‘행정 및 정무적 능력이 검증된 인물’(28.5%) 응답이, 진보층에서는 ‘야당과 소통을 잘 할수 있는 인물’(33.3%) 응답도 높은 특징을 보였다.
차기 국무총리 인선에 대해 대통령 국정 긍정 평가층은 행정 및 정무적 능력이 검증된 인물을 꼽은 반면, 국정 부정 평가층은 대통령에게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인물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이고 전체 응답자 기준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다. 응답률은 2.8%이다. 조사방법은 무선RDD(97%) 및 유선 RDD(3%) 표집틀을 활용한 자동응답조사 방식이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근거하여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로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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