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엔화 바닥은 어디…장중 160엔 돌파..
경제

엔화 바닥은 어디…장중 160엔 돌파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4/29 18:54 수정 2024.04.29 18:54
34년만에 최저치 기록

달러당 엔화값이 34년 만에 장중 160엔을 찍었다. 엔화 매수세가 몰리면서 엔화가치가 156엔까지 진정됐지만, 시장에서는 언제든지 다시 불거질 수 있는 엔화 가치 급락, 중동 정세 악화를 비롯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공개시장운영위원회(FOMC) 향방에 따라 원·달러 1400원 재진입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엔·달러는 오전 한 때 160엔을 돌파했다.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넘어선 것은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이다. 다만 오후부터 일본 당국의 엔화 매수 개입 가능성에 달러당 엔화 가치는 156엔까지 진정됐다.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 4월 BOJ(일본은행) 회 여파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회의 직전 155엔 대였던 엔·달러는 회의직후 158엔까지 낮아졌다가 사흘 만에 160엔까지 떨어졌다.
가즈오 BOJ 총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당분간 완화적인 금융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은 일본 정부의 엔저 용인으로 해석됐다.
엔화 가치 하락에 원화값 약세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통상 원화는 엔화에 동조되는 흐름을 보이는데 최근에는 달러값 강세에 원화와 엔화 동조 현상이 더욱 짙어졌다. 달러지수의 산정 시 비교 대상 통화에도 엔화가 포함되는 만큼 엔화 약세는 달러 강세를 유발해 다시 원화값 약세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 이날 엔·달러가 160엔까지 급등하자 달러지수는 장중 106.08엔으로 뛰었고, 원·달러는 환율도 장중 1384.6원을 터치했다.뉴시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