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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정두언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잘못된 것"..
정치

정두언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잘못된 것"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15 19:58 수정 2015.10.15 19:58
TBS라디오 출연해 정부여당 국정교과서에 이의 제기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있는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15일 "국정교과서는 당연히 잘못된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꾸겠다는 것은 시대에 완전 역행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시대가 다양화, 자유화 이렇게 가는 사회에서 갑자기 획일적으로, 거의 독점적으로 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예를 들어 EBS 같은 데서 아주 싼 가격으로 교과서를 만들면 그게 더 학교에서 많이 읽히게 될 것이다. 이런 방법을 쓰지 뭘 국정화한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EBS에서 책을 내면, EBS는 대개 집필진도 좋고 싸게 공급할 수 있다. 가격 경쟁력도 있으니 학교에서 그걸 채택하기가 더 쉬울 것"이라며 "그런 여러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그런 고민은 안 하고 딱 국가에서 뭘 하겠다, 이건 좀 시대에 안 맞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새누리당이 의원총회를 통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결의문을 채택한 것을 두고는 "당내 의견 수렴 과정도 전혀 없었다"며 "이런 면에서 당이 지금 잘못 가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메아리가 없어서 죄송합니다만 저는 국정화를 막는데 항상 앞장서고 있다"며 "제 분명한 입장은, 국정화가 잘못됐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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