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수석·차관 6명도 바꿔
김영석 해수부장관 내정자
강호인 국토부장관 내정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장관과 6개 부처 차관 교체 등의 부분 개각을 전격 실시했다. 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신임 국토부 장관에 강호인 전 조달청장을, 해수부 장관에 김영석 현 해수부 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또 기획재정부 2차관에 송언석 기재부 예산실장, 교육부 차관에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외교부 1차관에 임성남 주영국대사, 국방부 차관에 황인무 전 육군참모차장, 보건복지부 차관에 방문규 기재부 2차관, 해수부 차관에 윤학배 대통령비서실 해양수산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사의를 표명한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후임으로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을 내정했다. 김 차장의 외교안보수석 발탁으로 공석이 된 국가안보실 1차장에는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을 임명했다.
일각에서는 12월 예산 국회가 마무리 된 후,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함께 장관직을 겸임하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 5명 전원이 당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이같은 관측을 깨고 두 사람에 대한 당 복귀를 전격 결정했다. 두 사람 모두 내년 4월 총선 출마 의사를 분명히 한 상태다.
반면 이번 개각에서 빠진 새누리당 의원 출신 장관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교육부총리,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 3명이다.
최 부총리와 김 장관은 지난 해 7월, 황 부총리는 지난 해 8월 각각 임명됐다. 이날 인사가 이뤄진 두 장관들보다 훨씬 이전에 입각했지만 당 복귀는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예산 국회가 마무리되는 오는 12월 중순께 교체가 유력한 상황이고, 김 장관 역시 총선 출마 의지가 뚜렷한만큼 최 부총리와 함께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황 부총리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교과서에 정권의 명운을 건 상태에서 지금 당장 거취를 논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되는 분위기다.
황 부총리는 내년 4월 총선에서 당선 된 뒤, 20대 국회에서 국회의장을 학수고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