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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위안부 아픔, 무대예술로… 뮤지컬‘꽃신’ 연극‘거짓말쟁이 여자 영자’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22 21:32 수정 2014.06.22 21:32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7월 4~6일

▲     © 운영자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다룬 뮤지컬·연극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실화가 바탕인 뮤지컬‘꽃신’이 7월 4~6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공연한다.‘2014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한국 창작뮤지컬 지원사업인 '딤프 뮤지컬 시드' 선정작 4편 중 하나다.
서울에서는 같은 달 25일부터 8월17일까지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일본군에게 끌려간 연인‘윤재’를 구하기 위해 군수공장에 지원했다가 위안부로 끌려가 고통을 겪는 순옥의 이야기다.
강효성을 비롯해 서범석, 윤복희, 김진태, 정영주 등 뮤지컬배우들과 김근한 연출 등 스태프들이 재능기부로 힘을 보탠다.
공연 수익 절반 가량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인‘나눔의 집’에 기부된다. 러닝타임 140분. 1만~3만원. 053-422-1255
7월 2~20일 서울 대학로 정미소 무대에 오르는 연극‘거짓말쟁이 여자, 영자’는 위안부의 진실을 알리고자 만들어졌다.
일제강점기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영자’의 가슴 아픈 이야기다. 1995년 한국과 일본에서 초연한 뒤 19년 만에 재공연한다.
무엇보다 극작·연출을 일본인 후지타 아사야(80)가 맡아 눈길을 끈다. 후지타는“연극 한편으로 역사가 바뀌지는 않는다”면서도“한 사람이라도 연극을 통해 진실을 알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내가 소학교때 봤던 사실을 밝히는데 있어, 혹시 일본 어떤 단체의 생명의 위협이 있더라도 진실을 밝히는데 주저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연말까지 한국 대도시에서 순회공연한 뒤 하반기에는 중국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필리핀 등 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국 등지에서 공연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연 홍보를 맡은‘위안부 진실을 위한 문화예술·지식인 연대’는 홈페이지(www.safmis.or.kr) 오픈을 기념, 30일까지‘소중한 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사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종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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