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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국정교과서, 여당의원도 비판 가세..
정치

국정교과서, 여당의원도 비판 가세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25 18:54 수정 2015.10.25 18:54
정두언 "국정교과서, 강경 우파 오만이 빚은 자충수"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25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강경 우파들의 오만이 빚은 자충수"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최근 한 라디오에 출연해 국정교과서를 비판한 데 이어 거듭 공개적으로 정부여당 방침인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정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물론 역사교과서는 적지 않은 문제점들이 남아 있지만 그걸 국정화 방식으로 한다는 것은 또 다른 잘못"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체제를 갖췄다"며 "그 이후 우리 사회는 자율화, 다양화, 개방화의 시대로 진입했지만 역사교과서의 좌편향성이 자유민주주의를 저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정 의원은 "하지만 타율적, 획일적, 배타적인 국정화라는 방식은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것으로서 자유민주주의에 반하는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에 역행한다는 이율배반적인 자기모순에 빠져버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솔직히 지금의 교과서가 북한군의 양민학살을 축소하고 있다지만 과거 교과서는 국군과 미군의 양민학살을 다루기는커녕 거론하는 것 자체를 이단시했다"며 "새누리당이 이 문제에 대해 전원이 한 목소리로 간다면 이 당은 국민들에게 '도로 민정당'으로 비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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