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운영자 정치학 박사이자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병석(포항북.사진) 국회의원은 대통령학의 세계적 고전인 ‘대통령의 권력’ 한국어판을 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60년에 처음 출간된 이 책은 권력에 관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의 현대적 버전(뉴욕타임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루먼에서 레이건까지 40년에 걸친 세월을 다루며 저자의 말년까지 개정을 거듭한 이 책에 대한 검증은 언론과 학계의 수많은 찬사와 인용 외에도 역대 미국 대통령의 애독서이자 백악관 직원의 필독서로 꼽히는 사실, 나아가 전 세계에 걸쳐 최고 권력기구에 관한 필독서 중 하나(뉴욕타임스)란 평가도 받고 있다.
이 책은 권력을 얻는 방법과 권력을 유지하는 방법 및 권력을 잃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그러한 방법을 실제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헌법이나 성문법, 관례로 대통령에게 부여된 정식 권력과 명확히 구분되는 정부 활동에 대한 개인의 실질적 영향력으로서의 권력을 다루고 있다. 
권력에 대한 이론과 실제에 있어 이처럼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접근이 가능했던 것은 오랜 세월 정계와 학계의 신뢰를 받으며 정파를 넘나드는 대통령의 조언자이면서도 엄정한 학자로 남은 저자 리처드 E. 뉴스타트의 독특한 이력에 기인한다. 이 책은 정통 사회과학 저술이자 연구서지만 트루먼의 한국전쟁, 케네디의 쿠바 위기, 존슨의 베트남전쟁, 레이건의 이란-콘트라 사건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의 권력이 공식·비공식적으로 행사되는 다양한 사례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과 날카로운 비판이 이어지며 마치 저널처럼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이 책의 이번 한국어판 출간은 이 땅에 본격적인 대통령 연구의 물꼬를 트는 계기이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