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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필리핀 피랍 70대 한국인 추정 시신 발견..
정치

필리핀 피랍 70대 한국인 추정 시신 발견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1/01 17:55 수정 2015.11.01 17:55
정부 "사망 경위 등 파악 중"

  지난 1월 필리핀에서 현지 반정부 이슬람 반군으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에게 피랍된 70대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일 "현재 필리핀 당국과 가족이 현지에서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으로 확인되면 필리핀 정부 당국을 통해 사망 경위와 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 남성이 지난 1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경찰복을 입은 괴한들에게 납치된 홍모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홍씨는 피랍 당시 필리핀 현지에 살고 있던 아들 집을 방문한 상태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홍씨가 질병으로 사망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사망 원인과 경위는 파악해야 할 것"이라며 "상해 흔적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최근 홍씨의 신병을 넘겨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작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 당국자는 "모든 일은 필리핀 정부 당국의 공조와 협조하에 이뤄져 왔다"며 "가족들이 문제 해결의 중심에 있었고, 정부는 가족들을 측면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월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에서 피랍과 강도 등의 강력사건이 급증함에 따라 이 지역에 있는 한국 국민에게 즉시 대피할 것을 권고하는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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