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교란… 신체기능 균형 중요
▲ 피곤한 상태에서 잘 발병하고, 악화되기 쉬운 대표적인 피부질환이 '건선'이다. 붉은 반점, 인설이라 불리는 비듬모양의 각질이 특징인 건선은 전신에 발병하며, 한 번 발생하면 좀처럼 사라지지 않아 환자들에게 고통을 준다. © 운영자
월드컵 경기를 보느라 밤잠을 설치거나, 혹은 밤샘 응원 등으로 부쩍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피부도 다른 때보다 더 건조하거나 혹은 트러블이 생기기도 하고, 얼굴에서 열이 올라오는 듯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이처럼 피곤한 상태에서 잘 발병하고, 악화되기 쉬운 대표적인 피부질환이 '건선'이다. 붉은 반점, 인설이라 불리는 비듬모양의 각질이 특징인 건선은 전신에 발병하며, 한 번 발생하면 좀처럼 사라지지 않아 환자들에게 고통을 준다.
이와 관련, 고운결한의원 수원점 신윤진 원장은 지난 19일 “건선의 근본 원인을 해결한다면 재발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다"며 "한방에서는 건선의 원인을 면역체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이를 바로 잡아 건선의 근본 원인을 해결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건선과 면역체계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면역력을 조절하는 것은 자율신경이다. 피로감을 많이 느끼거나 스트레스 등으로 균형이 깨지게 되면 항상성이 무너지면서 면역체계 교란이 일어나게 된다.
면역체계 교란은 단순히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컨디션이 하락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마다 각기 다르지만 소화 장애, 변비, 두통을 동반하거나 건선과 같은 피부 질환이 발병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건선은 단순히 피부의 문제가 아닌 오장육부와 관련된 내적인 질환이다. 따라서 건선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건선이 나타난 피부에만 국소적으로 치료를 할 것이 아니라 면역력 교란을 바로 잡아 신체기능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신윤진 원장은 이에 대해 “치료의 시작은 환자의 체질적 특성과 병리적 단계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다"며 "쿼드-더블 진단을 통해 개인의 특성과 면역력 교란을 일으킨 원인과 건선이 발생하게 된 신체적인 원인을 알고 이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마다 건선 질환의 정도, 체질적인 요인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건선의 치료에는 면역체계 교란을 해소하고 동시에 체질에 맞는 신체적인 원인을 해결해주는 맞춤 한약과 외용제 등이 더욱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건선 증상을 완화하고 해결하기 위해선 원인 치료와 더불어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등 스스로의 관리가 중요하다고 신 원장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