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된 예산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편의 제공
포항시가 한정적인 예산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편의 시설물 설치 기준’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8일까지 2주간 시내버스 탑승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후 그 기준을 1일 탑승객 40명으로 확정(농어촌지역 예외)했다.
대중교통 편의 시설물에는 비·바람을 막아주는 유개승강장과 버스의 도착예정 시간을 알려주는 버스정보시스템 등이 포함되고, 전체 승강장 1,503개소 중 1일 탑승객 40명 이상인 곳은 300개소로 20%정도가 이에 해당한다.
현재는 유개승강장 730개소, 버스정보시스템 260여개소가 설치·운영 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이미 설치돼 있는 시설물의 유지비용과 잠재적인 교체비용으로 한해 12억 원(추정)이 소요되며, 향후 시설물 10개소가 증가할 때 마다 그 비용은 2천만원씩 누적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 관계자는 "유지·교체 비용의 절감을 위해 독자적인 버스정보 단말기를 개발해 예산을 절감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예산은 한정적인데 반해 편의 시설물의 수요는 해가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추세"라며, "편의 시설물이 일정수준 이상 확충된 현재는 비용대비 효용성을 고려해야할 시점이니만큼 기준에 맞는 편의 시설물 설치에 시민들의 많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신상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