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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朴참모들, TK-강남 아닌 험지 출마해..
정치

김용태 "朴참모들, TK-강남 아닌 험지 출마해야"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1/10 19:39 수정 2015.11.10 19:39
"고향가서 같은 당 의원과 경쟁은 프리미엄만 써먹는 것"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용태 의원은 10일 "박근혜 정부 고위직을 했던 분들이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 출마하려는 것이라면 반드시 서울 중심, 수도권에서 현역 새정치민주연합이 의원으로 있는 지역에 출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낮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전현직 청와대 및 장관 출신 인사들을 비롯 친박, 소위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리는 인사들이 TK, 부산, 서울 강남 등 '여당 텃밭'에 출마하려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특히 조윤선 전 정무수석,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윤두현 전 홍보수석, 전광삼 전 춘추관장, 김종필 전 법무비서관, 곽상도 전 민정수석, 안대희 전 국무총리 후보자 등의 이름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서울, 수도권에서 새정치연합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선거를 이기려면 너무도 간단한 공식이 있다. 의석을 지키는 동시에 하나라도 의석을 가져오면 된다"며 "가장 중요한 격전지, 전장을 표시하면 수도 서울이고 경기도"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상대 새정치연합을 무너뜨리고 의석을 가져와야 선거를 이긴다"며 "특히나 청와대에서 고위직을 지냈던 분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 성과를 갖고, 향후 비전을 갖고 선거를 치러서 이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기존에 선거 운동을 한 사람들은 지역 현안 등을 기반으로 하지만 청와대 고위직을 지냈던 사람들이 지역을 어떻게 아느냐"며 "결국 박 정권의 성공과 비전을 위해 표를 달라는 것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것이 진정한 정치인"이라며 "박 정권에서 고관대작을 지내놓고 그 위세로 자기 동네 고향에 가서 같은 새누리당 의원들과 경쟁해서 따먹는 것은 고위직에 있었다는 일종의 프리미엄만 써먹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으로서 공식적으로 얘기하는 것"이라며 "현재 서울 48개 중 17개가 새누리당이고 나머지 31개가 새정치연합인데, 지금 막연하게 서울에서 이길 수 있다, 수도권 괜찮다 생각하는 건 택도 없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17개 지키기에도 힘이 부치고 31개 중 뺏어올 곳은 안 보인다"며 "저쪽(새정치연합)은 박원순 시장을 중심으로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등이 똘똘 뭉쳐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박 정권과 당의 성공을 위해, (전남 지역에서 당선된) 이정현 의원의 반의 반은 해야 할 것 아니냐"며 열세 지역에 나가야 한다는 당위성을 거듭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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