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망지수 조사… 내수부진 환율하락
경북 김천지역 수출기업의 올해 3분기 기업체감 경기가 어두울 것으로 전망됐다.
김천상공회의소(회장 윤용희)는 24일 김천지역 65곳 제조업체를 대상으로‘2014년 3분기(7~9월)’ 기업경기 전망지수를 조사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김천지역 중소제조업체의 기업경기 전망지수가 지난 분기(100.0)보다 24.6p 하락한 75.4를 나타냈다.
올해 2분기 BSI 전망치가 100.0을 나타내면서 경기회복 국면으로 진입하는 듯 했으나, 최근 계속된 내수부진과 환율하락 등으로 3분기에도 경기회복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전망지수는 100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는 섬유(87.5), 화학(85.7), 비금속광물(85.7), 금속(75.0), 목재·제지(75.0), 기계(66.7), 전기·전자(60.0), 음·식료품(40.0)제조업 등 전업종이 기준치 100을 밑돌며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외여건 중 3분기 기업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들은‘중국경제 둔화(21.3%)’를 꼽았다.
다음으로‘미국의 양적완화 축소’(16.0%),‘EU경제 불안’(13.3%),‘신흥국 경제불안’(12.0%),‘엔저 장기화’(6.7%) 순이다.
또한 3분기 기업경영 애로요인으로는‘판매부진’(31.6%)을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꼽았고,‘인력난’(21.5%),‘환율불안’(19.0%),‘자금난’(14.0%),‘기업관련 정부규제’(6.3%) 등을 지적했다.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내수 진작’(40.3%),‘기업 인력난 해소 지원’(16.9%),‘기업 자금난 해소 지원’(15.6%),‘규제 완화’(13.0%),‘환리스크 관리 지원’(11.7%) 등을 차례로 꼽았다.
김천상의 관계자는“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주요 선진국들의 경제 불안,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 환율하락 등 대외 불안요인에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3분기 지역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