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압록강을 통해 무단으로 입북했던 우리국민 1명이 17일 판문점을 통해 송환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북한 당국으로부터 이모(48)씨의 신병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당국은 이날 오전 9시45분께 북한 적십자 중앙위원회 리충복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이씨가 무단으로 입북하다 단속됐으며, 그를 남측으로 돌려보내겠다고 통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 9월30일 압록강을 건너 북한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씨를 상대로 왜 북한으로 들어갔는지, 함께 입북한 사람은 없는지, 직업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적십자의 통지문이 올 때까지 이씨의 무단 입북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북측에서는 인도적 차원에서 돌려보낸다고만 밝혔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북한 당국이 우리 국민을 돌려보낸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인 나머지 우리 국민을 조속히 석방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