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제활성화법∼노동 5법 등 주요 현안 연계 입장 밝혀
새누리당은 17일 2016년도 예산안과 경제활성화법, 노동 5법 등을 주요 현안 법안들을 연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기국회 주요 현안 긴급 당정 간담회를 열고 "당정이 의지를 모으고 종합적으로 점검해 강력한 추진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19대 정기국회가 3주 남았는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개혁 완수 5법, 경제활성화 법안,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 비준 동의안, 2016년 예산안 등 처리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법안 처리가 늦어지면 경제 경쟁력이 약화되고 경기가 침체되며 미래세대 불안감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안건 어느 하나 이번 정기국회를 넘기면 안 되는 시급한 중요 현안들"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야당은 자신들이 필요한 총선 예산을 12월에 처리하면 아쉬운 게 없다"며 "여당은 주요 법안 처리를 위해 통사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새누리당은 이번 정기국회를 꼭 통과해야 할 경제활성화법, 노동법, FTA 등의 처리를 위해 야당이 필요한 예산안과 연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법안과 예산안 연계 처리는 모양새가 썩 좋지는 않지만 국회선진화법이 있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부끄러운 19대 정기국회가 되지 않도록 오늘부터 밤새서라도 예산안 심사, 민생 법안 처리 등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야당도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2016년 예산은 법정 처리 시한인 12월2일 내에 처리될 수밖에 없다"며 "노동개혁법, 경제활성화법, 한중FTA 비준안 등 국민이 간절히 바라는 법들이 12월2일 예산안 법정 기한 내 이전까지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새정치민주연합에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당에서는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김성태 예결위 간사 등이, 정부 측에서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정진엽 보건복지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송언석 기획재정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