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주민발굴 의제 논의
청도군은 전국 군(郡) 단위 최초로 지난달 6일 운문면을 시작으로 지난 7일 각남면까지 전 읍면을 순회하는 주민참여형 타운홀 미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한 달간 진행된 타운홀 미팅은 각 읍·면 주민들이 직접 발굴한 의제를 논의해 정책 결정에 적극 반영하며, 개인·가족 중심의 의식을 공동체 중심으로 전환해 선진문화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또한, 행정과 주민 간 소통을 강화하고 주민들 간 신뢰와 협력을 회복하는 계기가 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타운홀미팅에는 읍·면별 매회 주민 150~200여 명이 참석해 민·관이 함께 군의 행정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청도군의 미래 비전과 성장 동력을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
각 읍면에서 직접 논의하여 선정된 주제는 ▲농업과 관광 융합으로 농가경제 및 관광객 방문 UP ▲청도읍성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 ▲청도 자연드림파크 산업단지 조성 연계 농산업 발전 방안 등 6개 분야 총 18건이다.
이와 관련해 주민들이 제안한 의견은 총 82건으로, 각 분야별 주요 의견은 다음과 같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운문사 자연휴식년 중단 ▲호산 등산로 정비 및 전망대 설치 ▲동곡시장 먹거리촌 조성 ▲오례산성 복원 및 등산로 정비 ▲헐티재 등산로 주차장 신설 ▲죽바위 관광객 편의·안전시설 확충 등 총 26건의 의견이 제안됐다.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풍각시장 먹거리골목 및 전통 먹거리 브랜드화 ▲로컬푸드 매장 이용객 대상 관광지 할인쿠폰 제공 ▲청도읍성 먹거리 푸드트럭 운영 등 총 20건의 의견이 제안됐다.
지역개발 분야에서는 ▲오지 마을 주민의 문화·복지 혜택 충족 ▲성곡지 주변 마을 환경개선 ▲팔조령 구길 이정표 및 관광 안내판 설치 등 총 15건의 의견이 제안됐다.
농업·산업 분야에서는 ▲경관보전직불금 도입 경관단지 조성 ▲납품 농산물 다변화를 위한 산나물류 재배 시범단지 조성 ▲자연드림파크 납품 계약을 통한 지역 농산물 대량 재배 ▲감 재배 분야의 농업 대전환 추진 ▲마늘 가공식품 개발을 위한 교육·창업 지원 등 총 13건의 의견이 제안됐다.
환경·안전 및 기타 분야에서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도입 ▲대중교통 및 주요관광지 공공와이파이 설치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소통공간 커뮤니티센터 건립 등 총 8건의 의견이 제안됐다.
논의된 의견은 면밀한 분석을 통해 향후 지역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행정의 방향과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된다면, 행정과 주민 간의 신뢰는 더욱 두터워지고, 지역 사회의 공동체 의식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주민 여러분의 소중한 생각과 의견은 청도군의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강두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