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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화마가 삼킨 ‘영양의 봄’ “고향사랑기부로 희망 꽃 피우..
특집

화마가 삼킨 ‘영양의 봄’ “고향사랑기부로 희망 꽃 피우다”

장오용 기자 woosung9027@naver.com 입력 2025/05/12 16:12 수정 2025.05.12 16:13
고향사랑기부 이벤트, 12명 참여 1132만원
경북농협중앙회 임직원들, 5백만원 기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 제 20회 영양산나물 먹거리 한마당 행사 기간 중에 “화마가 삼킨 영양의 봄, 고향사랑기부로 희망을 꽃 피우다”라는 주제로 영양군 고향사랑기부제 이벤트가 산불피해특별주제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행사기간 중 방문객을 대상으로 10만 원 이상 기부자에 대하여 선착순 100명에게 영양사랑상품권 2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여 10만 원에 대한 답례품 3만 원을 포함하여 총 5만 원의 상품권을 제공 하였다.
특히, 예년과 달리 산불피해특별주제관에서는 당시 절박했던 산불현장을 고스란히 보고 느낄 수 있어 관람하러 온 많은 이들의 공감과 안타까움이 고향사랑기부 참여로 이어질 수 있어서 다시 한번 우리 사회의 온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3일간 112명이 기부에 참여하여 1,132만 원이 모금되었으며, 기간 중에 경북농협중앙회(본부장 최진수) 임직원들도 기부(5백만 원)에 동참하여 산불피해복구를 위한 고향사랑지정기부금은 현재 5억 원이 넘게 모금되었다.
아울러, 이번 이벤트 행사로 방문객들이 이색적인 먹거리부스와 지역업체에서 건강한 산나물을 직접 맛보고 사 갈 수 있도록 유인함으로써 산불피해복구를 위한 고향사랑기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기대효과가 있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행사 기간 중 영양군을 직접 방문하여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하여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기부금은 산불피해주민들의 신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소중히 쓰이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산불피해 치유·공감·나눔 ‘산나물 먹거리 한마당’
성금 6015만원 모금…방문객 11만여명 ‘북적북적’

영양군이 주최한 ‘영양 산나물 먹거리 한마당’ 행사 기간(5월 9~11일) 동안, 행사장에 설치된 성금 모금 부스를 통해 총 6,015만 원의 성금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단순 기부를 넘어 기부 배치 판매와 바자회 물품 판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성되어 지역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한 뜻깊은 나눔의 장이 되었다.
당초‘영양 산나물 축제’로 계획되었던 이번 행사는 최근 발생한 산불 피해 상황을 반영해 방향을 전환했다. 화려한 공연 대신 ‘산불 주제관’을 설치해 피해 주민들의 이야기와 피해 현장을 공유하며, 공동체 회복과 치유에 중점을 둔 축제로 새롭게 꾸며졌다.
특히 성금 모금 부스에서는 산불 이재민을 돕기 위한 ‘다시, 봄은 온다’ 기부 배지 판매, 바자회 물품 판매, 그리고 크로플과 떡볶이 등 간식 판매가 진행돼 행사에 참여한 지역민,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나눔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또한, 성금은 ▲영양군 지정기탁 성금 4,881만원 ▲‘다시, 봄은 온다’기부 배지 판매 부스 516만원, ▲영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스 397만원, ▲수비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스 221만원 등 총 6,015만원이 모였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정성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모인 성금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양 산나물 먹거리 한마당이 단순한 축제를 넘어 아픔을 나누고 희망을 심는 자리가 되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먹거리 체험을 넘어 자연재해 이후 상처받은 공동체가 연대와 공감을 통해 회복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시, 봄은 온다’ 기부 배지는 산불 이재민 지원을 위한 취지로 제작된 것으로, 옷깃이나 가방 등에 부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이 기부 배지는 영양군 새마을회에서 고향 영양의 푸른 산천이 다시 회복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직접 기획하고 제작해,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하고 있다. 장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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