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미술관 틔움 12일~8월 3일
“문경작은미술관 틔움”에서는 12일부터 내달 3일까지 어르신 예술가 11인이 참여한 전시 ‘할머니의 사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봄부터 문경읍에서 시작된 지역주민참여 예술교육 프로그램의 결실로, 참여 어르신들이 1년간 그려낸 사계절의 풍경과 마음을 담은 작품 60여점이 소개된다.
특히, 11인이 함께 그린 200호 대형 캔버스 공동작품은 이번 전시의 대표작으로, 어머니들 각자의 계절이 한 화면 안에서 어우러지는 감동적인 기록이자 상징적인 결과물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에 참여한 김명식, 김분임, 김순열, 김원순, 나상분, 윤영자, 이년항, 이복기, 전명자, 정경자, 표순옥 어르신들은 일상의 틈에서 오랜 시간 감춰두었던 '나'를 다시 부르며, 예술가로서의 새로운 계절을 열었다.
붓과 펜을 따라 펼쳐낸 사계절의 색과 선에는 잊고 있던 기억, 자연, 감정들이 녹아 있어 관객들에게 따뜻하고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지역 어르신의 삶과 예술이 만나는 치유와 발견의 장이다. 함께한 예술가 지태섭, 두두사티, 황유빈, 박효주가 어르신들과의 교류와 협업을 통해 예술적 성장을 도왔다.이경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