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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5억 아낀 구미산단, 에너지 자립 시동..
경제

연간 25억 아낀 구미산단, 에너지 자립 시동

김학전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7/13 18:08 수정 2025.07.13 18:08
인프라 성공적 구축 보고회

구미시는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추진해온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지난 11일 금오산호텔 그랜드블룸홀에서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구자근 국회의원, 박병훈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한국전력공사 및 기업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성과보고회는 사업 성과 및 향후 운영계획 발표, 수혜기업 우수사례 소개, 감사패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총사업비 353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구미국가산단의 에너지 구조를 개선하고, 재생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산업단지 전환을 목표로 추진됐다.
산단 내 에너지 생산·소비·관리를 아우르는 전 주기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생산 부문에서는 57개 기업에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비 10MW를 설치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기존보다 약 44% 높였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5억 6천만 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5,935톤(tCO2eq)의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달성했다.
소비 부문에서는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노후 설비를 고효율 장비로 교체하고, 맞춤형 에너지 컨설팅을 제공해 에너지 사용량을 약 37% 절감했다.
이에 따른 연간 비용 절감은 11억 7천만 원, 2,721톤(tCO2eq)의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를 거두었다.
관리 부문에서는 에너지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고려한 MG(Micro Grid) 플랫폼을 통해 전력계통 안정성을 확보하고, 입주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하는 e-Market 플랫폼을 구축하여 구미산단의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했다.
또한 동락공원 주차장에는 직류(DC) 기반의 ‘에너지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양방향 전기차 충방전(V2G) 설비 10기와 폐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0.3MWh를 구축해 미래형 에너지 신기술 실증 공간도 마련했다.
구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된 인프라와 실증 사례를 적극 활용하여, 관련 신규 공모사업에도 전략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사업은 구미국가산단을 친환경 첨단 산업기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RE100 이행을 적극 뒷받침하고,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민관이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김학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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