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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이철우 ‘대구경북특별시·K-푸드 수도’ 승부수..
정치

이철우 ‘대구경북특별시·K-푸드 수도’ 승부수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6/16 16:15 수정 2026.06.16 16:19
“TK 미래 넘어~ 보수 진영 재건까지 겨냥”
향후 4년 도정 청사진 공개
“행정통합, 총선 맞춰 성사”

15일 뉴시스와 인터뷰하는 이철우 경북지사. 뉴시스
15일 뉴시스와 인터뷰하는 이철우 경북지사. 뉴시스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경북 행정통합, 신공항 건설, 농업대전환, K-푸드 산업 육성, 보수진영 재편까지 아우르는 청사진을 내놓으며 향후 4년 도정 구상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구상은 단순한 지역 현안 추진을 넘어 국가균형발전과 보수 정치의 향배를 연결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지사는 16일 "내년까지 특별법 처리와 제도 정비를 마무리하고 2028년 총선에 맞춰 대구경북특별시를 출범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그동안 지역 내부의 이해관계와 정치 일정에 가로막혀 추진이 중단됐지만, 이 지사는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대구시장과 재논의에 착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행정통합은 단순한 지방행정 개편이 아니라 수도권 집중에 대응하는 국가균형발전 전략"이라며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특별법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신공항에 대해서도 국가 지원만 기다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지사는 "사업이 지연될수록 비용 부담은 더욱 커진다"며 "대구와 경북이 공동으로 책임을 지고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가 재정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도 지역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치권이 주목하는 대목은 보수진영에 대한 발언이다.

이 지사는 최근 보수 대통합 논의와 관련해 "한동훈 의원을 보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이어 "지금 보수에 필요한 것은 누군가를 받아들이고 배제하는 문제가 아니라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분열보다 통합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진행 중인 노선 갈등과 차기 보수진영 재편 논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제 분야에서는 자신이 지난 8년간 추진해 온 '농업대전환'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향후 목표를 더욱 높게 제시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 4년 안에 농민이 도시 근로자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차기 대표 정책으로 'K-푸드 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경북을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수도이자 세계적인 K-푸드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농업 생산 중심 구조를 넘어 가공·유통·수출까지 연결되는 고부가가치 산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식품산업 전담 조직 확대와 함께 가칭 '식품산업한류국'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 지사의 이번 구상이 단순한 도정 비전 발표를 넘어 대구·경북 행정통합, 신공항, 농업혁신, 보수 재편이라는 네 개의 축을 동시에 제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행정통합과 신공항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 사업으로, K-푸드 전략은 지방소멸 대응 모델로, 보수 통합론은 향후 정계개편 논의와 맞물릴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을 넘어 전국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결국,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이철우 지사가 던진 이번 메시지는 '대한민국의 지방이 살아야 국가가 산다'는 명제로 귀결된다.

향후 4년 동안 이 구상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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