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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아파트에 워터파크가”…폭염 뚫은 칠곡 아파트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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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워터파크가”…폭염 뚫은 칠곡 아파트의 변신

강명환 기자 gang3533@hanmail.net 입력 2025/07/27 18:49 수정 2025.07.27 18:49
728가구 아파트 플리마켓
아이 물장구·어른 소통

지난 26일, 칠곡의 한 아파트 단지가 하루 동안 ‘워터파크’로 변신했다.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태왕 아너스 센텀 아파트. 728세대가 거주하는 이곳에서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 아파트 주민들이 힘을 모아 입주자대표회의가 주도해 여름방학 맞이 특별 이벤트를 열었다.
10×10미터 초등용 풀장과 10×8미터 유아용 풀장이 나란히 설치됐고, 안전을 고려해 연령대별로 공간을 분리했다.
단지 내 아이들 약 200여 명이 참여했고, 풀장 한쪽에는 소박한 플리마켓도 함께 열렸다.
관리소에서 사전 교육을 받은 대학생 아르바이트 안전요원 3명이 현장에 투입됐고, 주말임에도 관리소 전 직원이 물놀이 현장을 지켰다.
여기에 아파트 주민 12명이 일일 자원봉사자로 나서 운영을 도와 덕분에 큰 사고 없이 하루 행사가 마무리될 수 있었다.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최슬민(48) 씨는“단지 안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고, 부모님들도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주민들끼리 소통하는 계기가 되고, 입주민 이외의 아이들까지 함께 어울리면서 지역 사회의 화합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운영됐고, 마무리 정리는 오후 5시까지 이어졌다.강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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