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장동혁 22.9% 3위 조경태 10.4%
지지층, 김문수 39.6% 장동혁 23.4%
국민의힘이 5일부터 이틀간 당 대표 본 경선에 진출할 4인을 선출하기 위한 여론조사에 돌입했다.
이번조사는 책임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각각 반영해, 최종적으로 후보 4명을 가린다.
당 대표 후보는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 후보 등 5명이다.
어떤 후보가 탈락하더라도 본 경선에서는 ‘찬탄(탄핵 찬성)’ 대 ‘반탄(탄핵 반대)’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부터 6일까지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김문수 후보가 전당대회 룰 방식의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결과 나왔다.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의뢰로 에브리리서치가 실시한,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 1,000명 중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 적용(국민의힘 지지층 + 지지 정당 없음 + 잘 모름) 371명을 대상으로 교차 분석한 결과, 김문수 후보가 32.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장동혁 후보로 22.9%의 지지를 받았다. 두 후보의 격차는 9.5%p다.
다음으로 조경태 10.4%, 주진우 7.8%, 안철수 6.5%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270명)을 대상으로 교차 분석한 결과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39.6%로, 타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어 장동혁 후보가 23.4%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주진우 9.7%, 조경태 9.6%, 안철수 4.7%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 국민 조사에서는 조경태 후보가 20.4%p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는 김문수 후보 16.5%로, 조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다음으로 장동혁 13.1%, 안철수 9.4%, 주진우 4.2%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 대표 후보를 아직 정하지 못한 ‘지지 후보 없음’ 31.3%로 가장 높았고, ‘잘 모르겠다’는 5.0%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7월 11~12일)대비 김문수 0.2%p 하락, 안철수 4.0%p 하락, 장동혁 6.0%p 상승, 조경태 7.8%p 상승했고, 주진우는 이번 조사부터 포함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김문수 후보는 18세 이상 20대(22.3%), 30대(25.5%), 70세 이상(20.6%)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안철수 후보는 18세 이상 20대에서 10%대의 지지율을 보였다.
장동혁 후보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10%대의 지지를 받았고, 조경태 후보는 전 연령층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로 나타난 가운데, 50대(24.0%)와 60대(28.2)에서 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역별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김문수 18.2% vs 조경태 17.2% vs 장동혁 16.6%로, 김 후보가 앞섰고, 인천·경기는 조경태 18.4% vs 장동혁 13.9% vs 김문수 13.3%로, 조 후보가 앞섰다.
영남권의 경우 TK(대구·경북)는 조경태 24.9% vs 김문수 22.3% vs 장동혁 11.1%로, 조 후보가 앞섰다. PK(부산·울산·경남)는 김문수 25.3% vs 조경태 21.9% vs 안철수 10.3%, 김 후보가 앞섰다. 광주/전라와 강원/제주에서는 조경태 후보가 타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가는 “현재 추세로는 ‘김문수- 장동혁’ 후보의 4강행이 유력하다”면서 “나머지 두 명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지지율로 접전을 보이고 있지만, 조경태, 주진우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높은 안철수 후보와 전체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조경태 후보가 결선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정당지지도는 전 연령층·전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이 조사에서 민주당은 41.6%, 국민의힘은 29.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12.5%p(포인트)다.
이어 자유통일당 5.4%, 개혁신당 3.4%, 조국혁신당 2.9%, 진보당 1.8%로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기타정당 4.3%, ‘지지정당없음·모름’이 11.3%였다.
특히 민주당은 보수지지세가 높은 영남권에서 우세를 보여, 내년 지방선거를 10개월 앞두고 호기도 잡았다.
보수의 텃밭인 TK(대구·경북)는 민주당 43.6% vs 국힘 33.0%로, 민주당이 10.6%P 앞섰다. PK(부산·울산·경남)에서도 민주당 39.7% vs 국힘 30.8%로, 민주당이 8.9%P 격차를 보였다.
이 조사의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