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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리 논란’박주영 선발출전 할까..
사회

‘으리 논란’박주영 선발출전 할까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26 19:05 수정 2014.06.26 19:05
27일 벨기에전 앞두고 최종훈련… 수비진도 고민
▲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H조 마지막 경기인 벨기에와의 3차전을 하루 앞두고 상파울루의 아레나 지 상파울루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하는 박주영을 바라보고 있다.     © 운영자
홍명보호가 벨기에와의 벼랑 끝 승부를 벌인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벨기에와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이 열리는 상파울루의 아레나 지 상파울루에서 초반 15분을 공개하는 마지막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과 벨기에의 조별리그 3차전은 27일 오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훈련에는 왼 발목에 통증을 안고 있는 하대성(베이징 궈안)을 제외한 22명이 참가했다. 하대성도 그라운드에 나왔지만 외곽에서 가벼운 러닝만 했다.
이케다 세이고 체력담당 코치의 지도하에 코어 트레이닝을 실시한 선수들은 5명씩 한 조를 이뤄 패스 연습을 했다.
취재진의 출입을 허용하는 초반 15분 동안은 노출을 꺼려 전술이나 세트피스 등 세밀한 훈련은 실시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전날 베이스캠프인 포즈 두 이구아수에서도 벨기에전을 대비해 전면 비공개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들은 이날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술래잡기’를 했다. 두 명씩 짝을 지은 뒤 조끼를 든 선수가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며 다른 선수를 잡는 식이었다. 처진 분위기를 다잡는데 신경을 기울였다.
홍 감독은 앞서 러시아(1-1), 알제리(2-4)와의 경기에서 같은 선발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무기력하게 2골차 완패를 당하면서 벨기에전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생길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아스날)의 선발 기용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다. 박주영은 앞선 2경기에서 슈팅 1개만 기록했을 뿐 공격수로서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조커 이근호(상주)와 김신욱(울산)의 컨디션이 좋아 공격진 조합의 변화가 조심스레 점쳐지는 상황이다. 2차전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수비진영도 홍 감독의 고민 중 하나로 보인다.
좌우 측면 풀백 윤석영(QPR)과 이용(울산), 중앙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앞선 2경기에서 선발로 뛰었다.
그러나 알제리전에서 미드필더진과의 간격 조절에 실패하고 뒷공간을 내주면서 무려 4골을 헌납했다. 순간 집중력 저하가 여실히 드러났고, 위기관리능력도 찾아볼 수 없었다.
대체할 수 있는 좌우 풀백 자원으로는 박주호(마인츠),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있다. 가운데에는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곽태휘(알 힐랄)가 있다.
골키퍼 자리에서는 정성룡(수원)이 2경기 연속으로 풀타임을 뛴 가운데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이 대기하고 있다.
한국이 앞서 출전한 8차례 월드컵에서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린 골키퍼는 모두 15명. 그러나 경기에 출전한 이는 6명밖에 되지 않는다.
매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의 주전으로 나간 골키퍼가 줄곧 골문을 지켰다. 후보 골키퍼가 경기에 출전한 것은 1994미국월드컵 독일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에 교체로 나간 이운재(U-22 골키퍼코치)가 유일하다.
당시 전반에만 3골을 내준 주전 수문장 최인영이 스스로 감독에게 교체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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