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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MB "4대강 와서 보니 감개무량…정말 잘했다&..
정치

MB "4대강 와서 보니 감개무량…정말 잘했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2/17 18:06 수정 2015.12.17 18:06
경기 여주 강촌보 한강문화관 방문…정치현안 언급은 피해
 
 
이명박 전 대통령은 17일 4대강 사업에 대해 "정말 모처럼 와서 이래 보니까 감개도 무량하지만 보니까 정말 잘했다(생각된다)"고 자평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여주 강촌보 한강문화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촌보 방문은 MB정부 청와대 참모와 주요 각료 등이 참여하는 송년모임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 전 대통령은 "원래 12월 18일은 우리 청와대 근무했던 분들이 모여가지고 내 생일(12월19일) 축하해 준다는 의미에서 매년 모이는 것"이라며 "특별한 건 아닌데 금년에는 여기 좋은 호텔이 여주에 지어졌다고 해서 기왕이면 거기 가서 가족들끼리 함께 하자 이렇게 돼서 온김에 강천보에 왔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더 얘기할 것도 없고, 관광객 뿐 아니라 여주시민들이 들어와서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되고 문화공간이 되어서 참 잘 관리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4대강 사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옛날에 내가 서울시장 할때 여기 물이 넘쳐나가지고, '이 물이 더 넘쳐나면 서울시에 어떤 영향을 줄까' 이 생각을 했을때가 있었다"며 "지금은 그런 일은 전혀 없이 다 정리되고, 겨울에 와보면 여기가 도랑이었는데 지금 한참 물이 귀할 때 가득 차 있는걸 보니까 아주 참 마음이 따뜻하고 좋다"고 거듭 자신의 4대강 사업 치적을 자평했다.
이 전 대통령은 그러나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쟁점법안 직권상정 문제로 청와대와 정면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정의화 국회의장에 대해선 "내가 대답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묻나"라며 "내가 대답 안하는 것이 여러면에서 좋아. 그러니까 뭐 너무 생각하지 말고"라고 웃음으로 넘겼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서도 "아직 3년 남았는데 (박 대통령이) 열심히 하고 있다. 한창 일할 때"라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박 대통령이) 잘하고 있는데 무슨 조언을 하느냐"고 했다.
이날 강촌보 시찰에는 류우익, 정정길, 임태희 하금열 전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박형전 김두우 전 홍보수석, 김효재 전 정무수석, 최금락 홍상표 전 홍보수석, 정동기 이종찬 전 민정수석, 어청수 전 경호처장,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이달곤 전 행안부장관, 김백준 전 총무비서관,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여주 인근 호텔에서 송년모임을 겸한 만찬을 비공개로 진행 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18일에는 30~40여명의 친이계 전 현직 의원들과 강남에서 생일 파티를 겸한 대규모 만찬 회동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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