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방폐장. © 운영자
경주에 건설되는 방폐장의 완공시기가 연말로 또다시 미뤄지자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안전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2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경주 방폐장 사업시행 기간을 6월 말에서 12월로 6개월 연장하는 사업 실시계획 변경 내용을 고시했으며, 공단측은 이에 대해“이는 안전성 검사를 심도있게 하려는 것으로 공기연장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경주 방폐장 건설사업은 지난 2007년 7월 시작된 이후 이번까지 공기가 4차례 연장됐다.
이에 대해 경주핵안전연대는 지난 24일“최초 2009년 12월 준공 예정이던 방폐장 1단계 공사가 2014년 12월로 또다시 연기되면서 정확히 5년의 시간을 더 지체하게 돼 방폐장 부지의 연약암반과 지하수 누출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공단은 이번 방폐장의 기간 연장이 준공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전혀 설득력이 없다”며“경주시민과 국민에게 엄중히 사과하고 안전성 검증 요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경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