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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朴대통령 "미래세대 올바른 가치관 심어줄 여성인재 길러야"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2/20 17:27 수정 2015.12.20 17:27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나라를 지켜나갈 수 있는 정신을 길러낼 수 있도록 올바른 인식과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여성 인재를 길러내는 것도 여자 대학이 지향해나가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전국 7개 여자대학교 총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교육에 있어서는 여성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어머니로서, 선생님으로서 우리 여성들의 가르침은 가정에서부터 시작이 돼서 그 영향력이 매우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돌아보면 여대를 중심으로 많은 여성 인재들이 양성이 됐지만 그들을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사회적 기반으로 정착시키는 데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원인을 보면 한편으로는 사회적인 편견의 측면도 있었고, 또 한편으로는 여성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못했던 양 측면의 문제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 세계적으로 여성들의 활동과 지도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고 여성 특유의 치밀함, 책임감, 섬세함이 이 시대에서 많은 역할을 해 낼 수가 있다"며 "우리 여성들이 갖고 있는 역량과 재능을 높여가고 그것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여성계의 행복은 물론이거니와 우리나라의 발전이나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런 만큼 우리 여성 인재들을 길러내는 여자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총장님들의 어깨에 여성들의, 또 여대생들의 희망과 꿈이 달려있는 만큼 앞으로도 여성 인재 배출을 위해서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부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여성 앞에 놓여있는 장벽들을 제거해 가고 여성들이 갖고 있는 꿈과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창의와 융합이 어우러진 여성 인재들을 더욱 많이 길러내기 위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내년부터는 여성 공학인력 양성사업을 신설해서 여학생들의 공학분야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국가적으로도 여성의 사회 진출을 장려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여성들의 경력 단절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여대 총장들은 박 대통령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여성교육에 정책적 배려를 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여성교육과 여성인재 육성을 위한 지속적 관심을 당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여대 총장들은 "여대들이 일자리 창출과 일·학습 병행, 일·가정 양립 등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들에 있어 적극적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평가를 받을 때 여러 가지 불리한 지표들이 많았는데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한편 박 대통령이 여대 총장들만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여성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해 온 여대 총장들로부터 우수한 여성인재의 양성과 활용을 위한 정책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선재 광주여대·이원복 덕성여대·김낙훈 동덕여대·전혜정 서울여대·심화진 성신여대·황선혜 숙명여대·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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