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오전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서 개최된 삼성 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바이오의약 산업을 창조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기공식 축사에서 "과감한 규제개선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지원 및 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력 양성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주도하는 핵심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에 적극 진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기공식 참석은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한 지속적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신산업 분야에 대한 기업 투자를 촉진해 경제활성화를 가속화시키겠다는 의미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또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창조경제를 강조해 온 연장선에서 투자위험이 높지만 대규모 수익이 기대되는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인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은 연면적 11만297㎡ 규모로 약 8500억원이 투입돼 2018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3공장 완공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만ℓ의 생산설비가 추가돼 총 36만ℓ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분야에서 스위스와 독일 기업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에 올라서게 된다.
청와대는 "바이오의약품은 전체 제약산업 중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시장규모도 2011년 1410억달러에서 2020년 2780억달러로 연평균 7.8%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허가 만료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중심으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신시장 선점 경쟁이 심화되는 등 전세계 각국의 경쟁 및 업계 재편이 치열해지고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보건의료 분야의 우수한 인재와 IT 기술, 전통적 제조업 경쟁력이 결합될 수 있어 우리나라에 매우 유망한 분야로 꼽고 있다"며 "이번 기공식을 통해 그동안 미국, 유럽 등이 중심이던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바이오의약품 제조강국으로의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